[앵커]
우병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의혹 등을 조사하는 검찰이 오는 6일 우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입니다.
검찰은 우 전 수석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저울질할 계획입니다.
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 박서경 기자!
우병우 전 수석의 검찰 소환 날짜가 통보됐지요?
[기자]
검찰은 우 전 수석에게 오는 6일, 그러니까 이번 주 목요일 오전 9시 반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.
피의자 신분인데요.
애초 검찰은 오는 5일 소환을 통보했지만, 우 전 수석 측에서 하루를 연기해달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지난해 검찰 특별수사팀과 박영수 특검팀을 거쳐 우 전 수석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.
검찰은 2기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할 때부터 우병우 전 수석을 집중 수사 대상으로 선정해 전담 부서를 지정할 만큼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.
이에 따라 특검에서 우 전 수석 사건을 넘겨받은 뒤 50명 가까운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며 혐의 입증에 주력해왔습니다.
이와 함께 지난 2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부터 임의 제출 받은 자료도 분석해왔습니다.
검찰은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으로서 직권을 남용해 공무원 인사에 개입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
이뿐 아니라 지난 2014년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
또, 우 전 수석은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유용한 개인 비리 혐의 등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, 특별한 혐의점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앞서 박영수 특검은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수사 압력 등은 상당 부분 혐의가 인정된다며, 구속 영장을 재청구하면 100% 발부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.
이에 따라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에게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도 관심입니다.
[앵커]
검찰이 조금 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조사에 대한 계획을 밝혔지요?
[기자]
먼저 내일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오전 10시쯤 서울 구치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.
앞서 검찰 대면조사를 맡았던 한웅재 부장과 보조검사 한 명, 여성조사관 한 명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.
검찰은 내일 회의를 한 뒤, 오전 10시까지 구치소에 도착할 계획인데, 조사를 언제까지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
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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